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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코쿠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쨩의 그저 라디오가 좋으니께. 아-라지 시작했습니다, 퍼퓸의 아~쨩입니다.
이 방송에서는 제가 만나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각 방면의 프로 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주도 영화 치하야후루의 원작자이자 만화가인 스에츠구 유키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S 잘 부탁드립니다.
A 잘 부탁드려요~ 자! 아-라지 두번째 주에는 말이죠, 게스트 분이 저에게 하는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웃음) 스에츠구 선생님, 질문 있으신가요?
S 저? 저는… 아~쨩이 어떻게 글씨를 쓰는지 보고 싶어서요.
A 아, 글씨요?
S 듣고 계시는 분들은 글씨를 본 적이 드물지 않을까 싶어서….
A 그렇네요! 그러고 보니 평소에 글씨를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사인을 할 때나… 그 정도일까요? 정말.
S 써도 보여줄 때가 적지 않나요?
A 그렇네요. 마사지 가게에 가서,
AS 이름 적을 때.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그렇네요.
A 에-! 기뻐요! 글자를?
S 네.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 와, 좋아요! 쓰겠습니다! 제 글자로도 괜찮으시다면 (웃음)
S 네! 아~쨩의 글씨가 보고 싶어요.
A 에~ 재밌다! 뭘 쓸까요?
S 백인일수 시조도 좋구요.
A 우와 엄청 좋다. 긴장돼~ 그거 되게 멋있는 느낌이잖아요 (웃음) 두근두근두근~
에~ 뭐로 할까요? 백인일수 중에…
S 아~쨩에게 맞는다고 할까. 퍼퓸 여러분께 딱 맞는 시조가 있어서.
A 에-!
S 그걸 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부탁드립니다!
S 바람이시여~ 라는 시조인데요.
바람이시여
구름이 가시는 길
막아주오
선녀의 고운 자태
잠시 더 머물도록
이라는… 멋지고 유명한 시조입니다.
A 우와… 아, 그런가요. 그럼 제가 쓰는 사이에 곡을 틀어보겠습니다. (웃음)
이번 달 19일부터 공개되는 영화 치하야후루의 주제가, 퍼퓸의 FLASH!
♬ Perfume - FLASH
A 자, 들으신 곡은 영화 치하야후루의 주제가, 이번 달 19일에 공개되는 영화입니다.
퍼퓸의 FLASH였습니다. 네~ 이 사이에 저는 이 시조를 썼습니다만! (웃음)
이 시조.
바람이시여
구름이 가시는 길
막아주오
선녀의 고운 자태
잠시 더 머물도록
에? 이 시조는 어떤 의미인가요?
S 네, 선녀를 연기하는 무희의 아름다움.
무대에서 선녀로 분장한 무희들이 춤을 추거든요.
그게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진짜 선녀처럼 보이는 까닭에
하늘이 개어 있으면 그대로 돌아가버리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 작가가,
구름이 그 길을 막아주면 좋겠다고, 더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래서 무대에 선 무희들을 그런 생각으로 보고 있다는 노래입니다.
그런 무희들이 퍼퓸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구나, 싶어서.
A 에? 굉장해요! 무릎이 찡- 하고 떨렸어요. 부들거렸어요!
우와, 기뻐요! 무희… 그런 말 처음 들었어요!
S 아~쨩을 비롯한 모든 분이 그렇지만, 굉장히 친근한 캐릭터인데
스테이지 위에서는 세상에 없을 정도로…
A (웃음) 아니, 너무 부풀리셨는데요!
S 멋지고 아름다워서.
A 정말요?
S 뭔가… 뭐라고 할까, 정말 여기 있는 건가 싶은데
멀어지면 갑자기 여기 있는 느낌이 드는?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굉장한 갭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서, 그 점에 반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A 헤에~
S 아~쨩이 써 주신 거, 굉장히 멋지네요!
A 정말요? 아뇨 전혀…
S 글자의 감각이 살아있어서, 한 글자 한 글자가 정확해요.
A 정말요?
S 잘 쓰세요! 히라가나는 귀엽구요.
A (웃음) 부, 부끄럽네요…
S 이거 가지고 가도 되나요?
A 에?! 이걸요?! 앗 잠깐만…
S 기뻐요.
A 정말요? (웃음) 진짜 기뻐요~
S 보물로 삼을게요.
A 이걸요? 에에…
S 이렇게 긴 글을, 31글자나 적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S 아무리 사인이라도 이렇게까지는 안 적죠.
A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S 감사합니다 기뻐요.
A ㅋㅋㅋㅋ 선생님ㅋㅋㅋㅋ 기쁘다고ㅋㅋㅋㅋ
에~ 멋진 시조를 선물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주는 치하야후루를 그리게 된 계기와, 만화가를 꿈꾸게 된 계기를 여쭤보았습니다만….
어떤 때에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나요?
S 기본적으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A 아!
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S 네! 아무 생각도 안 나요. 마음 속을 떠도는 느낌.
A 이야~ 굉장한데요.
S 벽에 부딪치지 않을까… 싶은 게 아이디어네요.
뭔가 떠오르면 좋을텐데~ 하면서 계속 산책하고 있습니다.
A 헤에~
S 마음 속을.
A 그래도 말이죠, 한 권 그린 시점에서 이미 도달한 거니까요.
거기서 더 아이디어를 낸다는 게… 스에츠구 선생님은 그런 경지에 도달해 계시잖아요.
아무것도 안 해도 많이 나왔던 시대도 있었을 거고, 지금도 물론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이디어를) 내고 계시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가 궁금해요.
타이밍이라든가…. 저는 다른 사람의 라이브를 보러 가기도 하네요.
그리고 미술관에 간다든가, 수족관에 가기도 하고…
색이 빛나는 순간이라고 할까. '아, 방금 그 색 엄청 예뻐! 의상에 넣을 수 없을까?'
S 아, 의상의 색도 아이디어로, 떠오른 걸…
A 네. 곡 순서라든가… 전체적으로 손을 대서 라이브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정말 평범한 곳에 있어요. 버라이어티를 보면서 이 사람 재밌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해서 빛나는 걸까. 이런 점이구나. 하고 생각한 걸 전부 노트에 적어요.
S 라이브에 활용하는 건가요?
A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모든 게 이어져있다고 할까,
무엇이든 흡수하려고 하네요. 스에츠구 선생님은 어떤 때 그러시나요?
S 치하야후루를 연재를 할 때는, 거의 모든 게 보인다고 할까…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건 아니네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아이들이니까, 그 아이들과 상담을 하는 느낌이에요.
A 이야, 굉장한 이야긴데요. 저번에 같이 취재를 했을 때 놀랐는데요.
이야기 전개는 스에츠구 선생님의 손에 달려 있지만,
스에츠구 선생님의 붓에만 달려있는 건 아니라는 게.
등장인물과 상담한다는 게.
S 나는 이렇게 되어갈 것 같은데, 너는 납득해? 라고,
마음 속에서 옆에 앉아서 물어봐요.
이렇게 될 건데, 그래도 너는 괜찮아? 그러면 나는 좀 더 버텨볼 거라고 치하야가 말하면
알았어. 그렇구나. 그렇게 물어본 다음에 그리면 억지스러운 면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제 마음대로 하다 보면 제가 좋을 대로 승패가 결정되거든요.
이기든 지든 한번 더 해 보겠다는 의견을 듣고 굽혀줄 때도 있구요.
아니면 오히려 할 마음이 싹 사라지기도 하고. (웃음)
'이미 너무 상처입었어' '그런가, 더 이상은 안 되는구나.'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어떻게 그릴지를 바꾸기도 하네요.
A 이야, 굉장해요. 만화가 분은 굉장히 객관적이네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캐릭터를 현실로 가져오는
그런 정도의 상상력이 있는 걸까요. 저는 도저히 그렇게 못 할 것 같은데요 (웃음)
S 오랫동안 알아왔으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정도예요.
제 마음대로 (치하야는) 움직이지 않아요. 아무리 설득해도 싫다고 하구요.
그런 게 보이니까요.
A 대단하네요, 그런 것도 그려주세요!
S (웃음)
A 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굉장하네요…
더 묻고 싶은 게 있긴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 궁금하네요.
S 메인… 치하야가 주인공인데요, 남자가 두 명 있어요.
이 세 명은 어떻게 되는 건지 매번 물으시는데요.
A 이야, 진짜 그래요! 선생님!
S (웃음)
A (웃음) ㅋㅋㅋㅋㅋ 다들 생각하고 있어요! 질질 끄네~ 어디까지 갈 거야~ 하고 (웃음)
S 마지막까지 알 수 없을 전개일 겁니다.
A 이야 최고… 그것도 스에츠구 선생님이 정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묘사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게 납득됩니다, 독자 입장으로서도.
이야… 최고네요, 그럼 여기서 한 곡 보내드리겠습니다. 퍼퓸의 TOKIMEKI LIGHTS.
♬ Perfume - TOKIMEKI LIGHTS
A 들으신 곡은 퍼퓸의 TOKIMEKI LIGHTS. 이 곡은 왠지, 맨 처음 들었을 때
만화 속 세계같다고 생각했어요. 치하야후루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딴다단단단 따다다단단- 하는 느낌이 (웃음)
S 빛나는 느낌이요!
A 맞아요 맞아요! 여기서 틀 수 있어서 기쁩니다. (웃음)
그럼 스에츠구 선생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곡이 나가는 사이에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캐릭터와 상담해서 이야기를 바꾸신다고 했는데, 무려 1권부터!
주인공 치하야와 상담을 하고 계셨대요! 굉장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선생님 마음 속에서는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실재하고 있어요.
살아있는 거죠! 최고! 독자로서 기뻐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거고,
다들 믿으면서 기다리고 있는 거구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S 감사합니다, 오래 읽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입니다.
A 읽겠습니다!
S 감사합니다!
A 만화가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만화가 공감같은 게 있나요?
S 사고회로라든가, 그런 건가요?
A 네!
S 다들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려운 건물을 보면 이건 안 그리고 싶네~ 라고.
A 에?
S 사그라다 파미리아(※스페인의 성당)라든가…
A 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예쁘고 웅장한 건물을 봐도, 제일 먼저 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그릴 수 있을까… 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은 드문데요,
절대 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무서워져요. 산 꼭대기도 그래요.
그리고 후쿠오카의 캐널 시티는 죽어도 싫어요.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핀포인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어려운 직선으로 가득한 건물이나, 그리고… 자동차가 끝없이 줄서있는 풍경.
죽어도 싫어요… 건물을 볼 때 그리는 입장에서 보고 있네요.
A 그렇군요, 직업병….
S 다른 사람들은 예쁜 풍경이다, 하고 생각할 때 그릴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을 하고 있어요.
별로 누가 그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A 스에츠구 선생님은 표지에 다양한 계절의 꽃을…
S 국화꽃은 보기도 싫어요.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많죠!
S 너무 아름다운 건 괴롭네요.
A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S 어렵구나, 하고. 장미도 어려우니까요. 너무 아름다운 건 어려워요.
A 그렇구나, 그래도 그것들과 꽤 정면으로 맞서고 계신데요.
S 31권까지 그리다 보면 그릴 수 있는 꽃이 꽤 적어져서요.
A 그래도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 그 무늬도 굉장하고.
그게 진짜인걸요! 진짜. 그림이 아닌걸요.
S 기모노는 화려해서 좋지만 그리는 게 힘들어요.
A 그렇겠네요. 이야, 그건 정말 이해해요.
그치만 그런 점에 끌리게 되니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S ㅠ0ㅠ... 그럼 언젠가 국화도 그리겠습니다.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국화는 아직이신가요.
S 국화는 아직 손을 안 댔습니다.
A 하-! 그러시군요!
S 나팔꽃도 쉬워 보여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A 에! 그럼 앞으로 국화도.
S (웃음) 국화가 등장하면 소재에 쫓기고 있구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망갈 곳이 없어졌구나, 하고.
A 꽃은 많이 있고, 더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뭐, 빨리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은
기대도 있기는 한데요. (끝나면) 슬프네, 쓸쓸하네… 싶기도 하니까요. 국화, 기대하겠습니다.
S 국화가 등장하면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해 주세요 (웃음)
A 이 방송에서는 무인도에 가져갈 궁극의 3가지를 모든 분들께 묻고 있는데요.
만화가 분이니까, 무인도에 가도, 사생활에서는 언제나 혼자서 몰두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무인도에 가도 그럴까, 했는데 엄청 의외의 대답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요.
궁극의 3가지, 무엇인가요?
S 서바이벌이니까, 나이프랑 텐트랑 닭입니다.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수)
S 닭(니와토리)에게는 정원(니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추가로 넣어주세요. 유정란을 얻어서 먹으면 저도 오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A 그렇군요, 기를 생각이시군요.
S 달걀만으로도 좋지만, 한 마리만 있으면 금방 죽으니까… 오래 살아봤자죠 (웃음)
A 달걀이 있으면 단백질 보충도 되고.
S 수가 늘어나면 닭고기도 먹을 수 있어요.
A 우와… 그렇네요.
S 털도 얻을 수 있죠! 훌륭해요.
A 그런 의견, 진짜 처음 들었어요.
S 에.
A 몇십 분께 물었지만.
S 동물은 없었나요?
A 동물은… 아, 아~쨩을 데려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웃음)
S (웃음)
A 제 친구인 하리센본의 하루나쨩은 아~쨩을 데려간다고 했었는데요.
이건 처음이에요. 에? 그림도구같은 건 안 가져가시나요?
S 그림도구는… 모래에 그리면 될 것 같은데요.
A 모래에!
S 모래사장이 있을 거니까요. 그리고 나이프가 있으면 나무에도 그릴 수 있구요.
A 나무에 말이죠.
S 어떻게든 될 것 같아요, 그릴만한 건. 꽃의 즙으로도 그릴 수 있고.
A 꽃의 즙! 손가락만 있으면 그릴 수 있군요 (웃음) 궁극이네요!
S 그런 상황에서 펜이랑 종이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요.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요? 서바이벌 체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럴 정도로 현실적인 의견이네요.
S 현실적으로 필요한 건, 절대 만들 수 없는 나이프와 닭.
A 이야, 너무 의외인데요…
그런데 스에츠구 선생님은 기분 전환을 일부러 안 하신다고 하던데…
S 기분 전환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데요.
A 헉…
S 기분 전환을 어떻게 하시나요? 하고 자주 물어보시는데, 왜 기분을 전환할 필요가 있죠?
A 그렇구나!!
S 왜죠? 모르겠어요! 여행을 하고 있는데 왜 다른 세계로 가야만 하죠.
A 그렇군요, 답답한 일이 없으시군요. 다들 살아 있으니까. 다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까.
S 도망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네요.
A 아… 그렇군요.
S 도망칠 곳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A 그런가. 살아있기는 하지만, 실체가 있는 건 아니니까.
S 그걸 싫어해서 기분전환을 하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
A ㅠ0ㅠ
S 그 세계는 즐거운데, 왜 다른 세계로 가야 하는 걸까, 해요.
A 최고! 그렇게 말해주신 것만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웃음)
S (그 세계에서) 나와서, 잊어버리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잖아요.
A 사람이니까, 응석을 부려도 된다는 거죠. 그런 마음으로 하는 말이죠.
그치만 거기에 꿈을 갖고 있으니까, 싫어한다는 건 말도 안 돼! 계속 이 세계에 있고 싶어.
라고,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은 그런 작품을 그리고 싶어하는 법이고.
그렇게 있을 수 있는 것을 가장 바라고 있을 거예요.
독자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최고입니다!
그런 작품의 실사영화 영화가 3월 19일에 개봉! FLASH. 저희들 곡도 주제가입니다.
또 이 곡을 들어볼까요? 퍼퓸의 FLASH.
♬ Perfume - FLASH
A 듣고 오셨습니다. 곡이 흐르는 사이에도 이야기가 계속됐어요.
역시… 동경하게 되네요. 저도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제가 하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왜 멀어져야 하죠? 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몰두할 수 있다는 게.
그런 걸 직업으로 삼고 싶은 법이고, 그런 마음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으니까
동경하게 되네요. 저도 말이죠. 최고입니다. 퍼퓸의 FLASH였습니다.
시코쿠 한정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아~쨩의 그저 라디오가 좋으니께.
이번 주는 3월 19일에 개봉하는 영화 치하야후루의 원작자이자 만화가인 스에츠구 유키씨를 맞이했습니다.
스에츠구 선생님, 2주에 걸쳐 나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S 감사합니다! 아~쨩이 굉장히 눈을 반짝이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A 읽고 있는 사람은 다들 듣고 싶은 이야기였을 거예요!
제가 대표로 말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만…. 귀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S 즐거웠어요.
A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 꿈을 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단해요! 계속 이대로 계셔주셨으면 좋겠고, 그대로 미래를 달려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 (웃음) 네!
A 감사했습니다. 영화 정말 기대돼요, 저도 봤습니다만… 실사영화를 보고 이렇게 감동한 건… 최고!
시모노쿠(후편)에서 끝나지 말아줘!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웃음)
S 잘 만들어 주셔서, 재밌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A 카미노쿠(상편)가 3월 19일, 시모노쿠가 4월 29일 개봉합니다.
저희들도 주제가를 담당했습니다. 정말 소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팀 분들이었어요.
잘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이 곡이 흘러나오면 춤이 생각나서 두근거리는데요.
S 아직 본 적 없어서, 그것도 굉장히 상상하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A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 보고 싶네요.
A 그럼 여러분, 부디 체크해 주세요! 이번 주는 이 쯤에서. 진행은 퍼퓸의 아~쨩과
S 만화가 스에츠구 유키였습니다.
AS 그럼 다음에 또 봐~
A 말했다~ (웃음)
S 해냈다!
A 방송에서 알려드립니다. 다음 주 방송은 급거 결정된 토쿠시마에서 한 공개 수록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2년에 걸쳐 계속해 온 이 아-라지, 앞으로 2번의 방송을 마치고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들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시간이 정말 즐거웠으니까, 밝고 신나게 남은 2회를 즐기겠습니다. 들어 줘!